파워포인트 PPT 순서가 있는 목록형 다이어그램과 프로세스

순서가 있는 콘텐츠는 보통 갈매기형 수장이나 화살표를 사용하여 표현합니다.
이런 종류의 도형은 방향성이 있으므로 과정을 쉽게 연출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단계나 순서가 들어있는 콘텐츠를 프로세스라고 합니다.

이번 파워포인트 PPT 작업의 원고는 여섯 단계의 프로세스로 이루어진 간단한 구성입니다.
하지만 단계마다 설명이 너무 길다는 단점이 있네요.
줄바꿈하여 화살표나 갈매기형 수장에 억지로 구겨 넣을 수는 있지만
예쁜 형태가 안 나오리라는 것을 쉽게 예상할 수 있습니다.

줄바꿈 금지 !
프로세스가 느껴지는 다이어그램 !

두 가지 조건을 만족하는 다이어그램 형태를 고민하다가
가로로 긴 형태의 목록형을 사용하기로 하고 스토리보드를 간단하게 만듭니다.
긴 텍스트에는 역시 가로로 긴 형태의 도형이 잘 어울리네요.

도형의 깊이와 위치를 차별화하여 프로세스를 표현하기로 하고 첫 번째 단계를 만듭니다.
깊이 값을 크게 적용해서 그런지 도형이 두꺼워 보입니다.

도형의 형태는 같지만 높이가 약간 작은 두 번째 단계를 만듭니다.
높이의 변화로 단계를 표현하려고 했으나 아직 특별한 흐름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나머지 단계도 같은 방법으로 차근차근 만들어 나갑니다.
단계를 하나씩 추가할 때마다 도형의 높이를 조금씩 줄여나가면서 말이죠.
흐름이 조금씩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마지막 단계를 추가하고 다이어그램을 완성합니다.
깊이 값 또는 높이의 변화가 계단처럼 자연스러운 흐름을 만들고
그 흐름을 통해 프로세스가 예쁘게 표현되었습니다.

다이어그램의 기본 형태를 완성한 다음 프로세스를 더 강조하기 위해
명도와 색상 등 시각 요소를 이용한 몇 가지 실험을 진행합니다.

먼저 명도란 색의 밝고 어두운 정도를 나타냅니다.
순차적으로 나열된 색의 밝고 어두운 차이를 이용하여 프로세스의 흐름을 강조합니다.
과정이 진행될수록 점점 밝아지는 도형을 통해 프로세스를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명도 대신에 색상을 사용한다면?
명도와 마찬가지로 색상에도 일정한 흐름이 존재합니다.
이러한 색상의 흐름을 프로세스에 적용한다면 슬라이드를 아주 예쁘게 꾸밀 수 있을 것입니다.

명도를 이용한 흐름이 차갑고 전문적인 느낌이라면 색상을 이용한 흐름은 따뜻하고 화려한 느낌입니다.
콘텐츠를 분석한 다음 명도를 이용할 것인지, 색상을 이용할 것인지 선택하면 되겠죠?
파워포인트 PPT 작업에서 콘텐츠 분석은 표현의 기준을 정하는, 아주 중요한 과정입니다.

프로세스 중 특정 단계만 특별히 강조해야 할 때에는 하나의 색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절제된 색의 사용은 슬라이드에 생기를 불어넣어 줍니다.
명도 기법과 함께 적용한다면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겠죠?

프로세스 표현의 핵심은 흐름입니다.
아무리 예쁜 색을 사용해도 흐름을 느낄 수 없다면 실패한 결과물입니다.
고민의 중심에는 항상 흐름이 들어있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좋은 결과물을 만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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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상오 Jeonsango
마이크로소프트 파워포인트 MVP
jeonsango@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