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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감성 ppt 폰트, 아리따 돋움
파워포인트, PPT/자료실  I  2015.04.02 13:37
 

우리가 사용하는 대부분의 한글 폰트는 크게 돋움체(고딕체)와 바탕체(명조체)로 나눌 수 있습니다.

직선 위주의 강하고 단단한 느낌을 주는 돋움체는 제목용으로,

세리프와 함께 가독성이 높은 바탕체는 텍스트가 많은 본문에 주로 사용됩니다.

 

지금 당장 근처에 있는 아무 책이나 한번 살펴보세요.

소설책 같은 텍스트 위주의 책 본문이라면 분명 바탕체를 사용하였을 것입니다.

...

 

 

 

하지만 ppt 작업은 좀 다릅니다.

파워포인트는 픽셀로 구성된 컴퓨터 모니터나 프로젝터를 통해 텍스트를 출력하므로 구조가 복잡한 바탕체는 잘 사용되지 않습니다.

바탕체는 복잡한 구조 때문에 글자가 작으면 작을수록 깨져 보이기 때문이죠.

물론 글꼴 리스트에서 바탕체를 선택할 수는 있습니다.

 

장문의 글보다는 요약 설명 위주의 단문 또는 단어를 사용하여 주제를 강하게 전달하는 것이 프레젠테이션입니다.

그래서 본문용 폰트인 바탕체보다 제목용 폰트인 돋움체가 ppt 작업과 궁합이 잘 맞습니다.

하지만 돋움체는 특유의 차갑고 단단한 느낌 때문에 따뜻하고 부드러운 감성적인 분위기를 내기가 어렵습니다.

 

아래 그림의 두 텍스트를 한번 유심히 관찰한 다음 비교해보세요.

어떤 폰트가 더 따뜻하게 보이나요?

왼쪽은 돋움체, 오른쪽은 바탕체입니다.

 

 

 

 

따뜻한 느낌과 부드러운 느낌은 같은 계열입니다.

부드러운 폰트를 사용하면 자동으로 따뜻한 분위기가 나죠.

차가움과 단단함도 마찬가지입니다.

 

디자인의 본질은 경험입니다.

어떤 물체를 따뜻하게 하면 녹거나 말랑말랑해진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냉동실에 뭘 넣어두면 얼거나 딱딱해진다는 사실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바탕체가 돋움체보다 따뜻하게 보이는 것은 돋움체보다 부드럽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부드러움의 근원은 '곡선'입니다.

곡선을 많이 품고 있으므로 바탕체는 돋움체보다 부드럽습니다.

부드러우므로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ppt 작업자 혹은 발표자는 돋움체의 유혹을 뿌리치기 어렵습니다.

앞에서 얘기했지만 깔끔하고 군더더기가 없어 주제를 강하게 전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발표 주제가 차갑고 단단한 느낌이라면 돋움체는 아주 훌륭한 선택입니다.

하지만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의 주제라면 어떤 글꼴을 선택해야 할까요?

...

 

 

 

2005년이니 딱 십 년 전이네요.

아모레퍼시픽에서 아름다운 문화를 사회에 환원하는 문화 나눔 실천의 일환으로 아리따 돋움체를 발표하였습니다.

안상수체로 유명한 디자이너 안상수 님과 여러 전문가의 노력으로 세상의 빛을 보게 되었죠.

 

글꼴 매뉴얼에는 아리따 돋움체를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딱딱하고 남성적인 돋움체에서 벗어나 글자 줄기의 부드러운 곡선이 돋보이는 새로운 표정의 돋움 글꼴이다.'

 

그렇습니다.

부드러운 곡선으로 만들어지는 따뜻한 분위기,

아리따 돋움체의 아이덴티티입니다.

...

 

 

 

부드럽다는 아리따 돋움체는 구체적으로 다른 돋움체와 어떻게 다른 것일까요?

아래 그림에서 왼쪽은 일반적인 돋움체인 KoPub 돋움이고 오른쪽은 아리따 돋움입니다.

글꼴의 차이가 느껴지나요?

 

 

 

 

앞에서 얘기한 것처럼 부드러움의 근원은 '곡선'입니다.

아리따 돋움체는 곡선을 이용하여 차가운 돋움체의 느낌을 잘 중화시키고 있습니다.

일반 돋움체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아리따 돋움체만의 특징입니다.

 

 

 

 

커피 관련 프로젝트 중 에스프레소를 설명하는 슬라이드입니다.

대표적인 감성 주제라고 할 수 있죠.

 

 

 

 

감성 주제는 따뜻한 색과 잘 어울립니다.

배경에 신경을 좀 썼더니 슬라이드가 따뜻해졌네요.

 

 

 

 

따뜻한 감성 폰트, 아리따 돋움을 적용해봅니다.

슬라이드 분위기가 좀 달라졌죠?

텍스트에서 커피의 고소한 향기가 솔솔 묻어나네요.

 

 

 

 

아리따 돋움은 획 굵기 순으로 Thin, Light, Medium, Semi Bold, Bold의 다섯 가지 종류가 제공됩니다.

콘텐츠에 따라, 취향에 따라 적당한 굵기의 글꼴을 리스트에서 선택하면 됩니다.

 

 

 

 

아리따 돋움은 아모레퍼시픽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배포하고 있습니다.

글꼴 매뉴얼과 라이선스가 동봉되어 있으니 설치하기 전에 한번 읽어보는 것도 좋겠네요.

 

http://www.amorepacific.com/content/company/ko-kr/group/cibi/typeface-arita.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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