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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올레와 간세 이야기
사진/포토에세이  I  2015.04.22 11:11
 

제주 올레 하면 생각나는 사람이 세 분 있습니다.

서명숙 님과 오준식 님, 그리고 신문희 님.

 

길 내는 여자, 서명숙 님은 제주 올레를 만드신 분입니다.

시사저널과 오마이뉴스에서 기자 생활을 하시다가 그만두고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영감을 얻어 제주 올레를 만드셨다고 하네요.

서명숙 님이 말하는 제주 올레 이야기입니다.

https://youtu.be/82wRVmuIsA8

 

 

 

 

오준식 님은 제주 올레의 마스코트인 간세를 만드신 분인데요,

간세라는 이름은 게으름뱅이를 뜻하는 제주어인 '간세다리'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제주 올레를 걷다 보면 머리와 몸통이 네모인, 동물 모양의 조형물을 자주 만나게 되는데요,

게으름뱅이처럼 늘 한 곳만 우두커니 바라보고 서 있는 간세는 조랑말을 모티브로 하여 만들었다고 하네요.

오준식 님이 말하는 제주 올레 디자인 이야기입니다.

동영상 싱크가 좀 안 맞네요.

https://youtu.be/HeNpAWWOvg4?t=47m28s

 

 

 

 

제주 올레와 잘 어울리는 간세 인형 속에는 올레의 기본 정신이 잘 담겨 있습니다.

아, 간세 인형은 위에서 말한 조형물 간세와 다릅니다.

조형물 간세는 길 안내를 위해 올레 곳곳에 설치된 싸인이고, 간세 인형은 천과 솜으로 만든 봉제 인형입니다.

간세 인형도 오준식 님과 그분이 이끄는 디자인 팀에서 만들었다고 하네요.

 

간세 인형은 제주 현지에서 제주 여성의 손으로 만들어지는데요,

중국 봉제공장에서 싸게 만들 수도 있지만, 운반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등 자연환경이 오염되는 문제 때문에

단가가 비싸지더라도 현지 생산을 고수한다고 합니다.

 

탄소 제로 간세 인형은 리사이클링 제품입니다.

버려지는 헌 옷가지 등을 재활용해서 만들기 때문에 어느 것 하나 똑같은 인형이 없다고 하네요.

저는 이번 여행에서 제주의 밤하늘을 온몸에 가득 품고 있는 예쁜 하늘 간세를 득템했죠.

 

간세 인형 공방 조합에서 인형을 만드는 가네다 후미님 이야기 한번 들어보실래요?

https://youtu.be/tCxU0o9Crwk

 

 

 

 

올레꾼을 위해 제주 올레는 오디오 가이드북을 mp3 파일 형식으로 배포하고 있는데요,

올레 코스를 소개하는 나레이션 사이사이에 감성적인 노래들이 흘러나오곤 합니다.

 

떠나기 전에 미리 챙겨둔 가이드북을 들으며 놀멍 쉬멍 걷는데, 올레의 정서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노래가 흘러나오더군요.

꼬닥꼬닥 걸어 다녔던 올레 곳곳에 그 노래와 함께했던 시간을 꼭꼭 숨겨두고 왔죠.

나중에 알아보니 아름다운 나라를 부른 신문희 님의 '소랑아 올레길'이라는 노래였습니다.

대중적인 노래가 아니라서 그런지 라이브 영상이 참 귀하네요.

https://youtu.be/M0MVFFK-g3c

 

오디오 가이드북은 제주 올레 홈페이지에서 들어볼 수 있습니다.

http://www.jejuolle.org/?mid=40

 

 

 

'올레'는 큰길에서 집까지 가는 골목길을 의미하는 제주어인데요,

허영선 님의 시처럼 들바람 갯바람에 그을리며 흔들리며 걷고 걸어도 흙냄새 사람냄새 폴폴 나는, 그런 길입니다.

올레라는 말에 이미 길이라는 의미가 들어있으므로 올레길보다는 그냥 올레가 맞지 않나 싶네요.

 

'소랑'은 사랑을 뜻하는 제주어인데요,

수줍어하는 듯한 느낌이 제주의 속살 같은 올레의 아이덴티티와 참 잘 어울려 이번 프로젝트의 제목으로 슬쩍 사용해봅니다.

 

 

 

 

여행지에서의 감동과 추억은 아이덴티티에서 온다고 생각합니다.

작위적이지 않고 스스로 그렇게 되어가는 자연스러움은 항상 사람에게 감동을 주는 법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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