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포인트 목차 슬라이드 만들기
파워포인트, PPT/강좌  I  2012. 1. 9. 12:22
 
파워포인트 문서를 만들 때 많이 사용되는 다이어그램은 목록형, 관계형, 프로세스형, 계층 구조형 등 여러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목차 슬라이드는 그중에서 목록형 다이어그램에 속하며, 목차를 정리하거나 프레젠테이션 진행순서를 보여주기 위한 용도로 많이 사용됩니다.

파워포인트를 이용하여 프레젠테이션 문서나 기타 디자인 문서를 만들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도형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스마트아트나 다이어그램도 결국은 도형의 집합이니까요.
실습을 위해 준비한 예제도 평면도형과 입체도형을 사용하여 만든 문서입니다.


밝은색 슬라이드 배경을 사용할 때에는 도형의 명도를 어둡게 하여 배경과 도형이 확실하게 구분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단, 입체도형은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이 잘 구분될 수 있도록 너무 어두운 색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럼 제작과정을 단계별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배경과 제목이 들어간 슬라이드를 한 장 준비합니다.


목록형 다이어그램을 만들기 위해 작업화면 상단 메뉴에서 [삽입]-[일러스트레이션]-[도형]-[사각형]-[모서리가 둥근 직사각형]을 선택합니다.
참고로 모서리가 둥근 직사각형은 모서리의 둥근 정도를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다이어그램을 만들 때 아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마 파워포인트 도형 중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형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모서리가 둥근 직사각형을 처음 그리면 아래 이미지와 비슷한 모양이 됩니다.
도형 주위의 흰색 조절점과 노란색 조절점을 이용하여 원하는 형태를 만들어 나갑니다.
참고로 도형 주위에 있는 8개의 흰색 조절점은 도형의 크기와 비율을 조절할 때 사용하고, 애매한 위치에 있는 노란색 조절점은 모서리의 둥근 정도를 조절할 때 사용합니다.


도형의 조절점을 이용하여 원하는 모양을 만든 다음 같은 도형을 두 개 더 복사합니다.
참고로 키보드의 [Ctrl]키를 누른 상태에서 도형을 드래그하면 같은 모양의 도형을 계속 복사할 수 있습니다.


만들어진 3개의 도형에 각각 목차 내용을 적어넣습니다.
목차 슬라이드의 기본적인 형태가 어느 정도 만들어졌지만, 너무 꾸미지 않아서 다이어그램이 못생겨 보이네요.
먼저 도형을 다듬어 예쁘게 만든 다음 글자에도 효과를 주도록 하겠습니다.


3개의 도형을 모두 선택한 상태에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눌러 메뉴를 불러옵니다.
나타난 메뉴에서 [개체 서식]을 선택하여 도형 서식 대화상자를 불러옵니다.


도형 서식 대화상자가 나타나면 [채우기]-[단색 채우기]-[채우기 색]-[색]에서 원하는 색을 골라 도형을 채웁니다.
예제에서는 색상표의 색이 마음에 들지 않아 [다른 색] 메뉴를 클릭하여 직접 색을 지정하였습니다.


색을 채워 넣은 다음 약간 볼록한 효과를 주기 위해 [3차원 서식]-[입체 효과]-[위쪽]을 클릭하여 입체 효과 메뉴를 불러온 다음 [둥글게]를 선택합니다.
입체 효과를 적용하면 너비와 높이값이 모두 [6 pt]로 자동 설정되는데요, 너무 과한 느낌이 있으므로 이 두 개의 값을 [4 pt]로 낮춰줍니다.
참고로 입체 효과 메뉴는 파워포인트에서 지원하는 12개의 입체 효과가 들어 있는 메뉴인데요, 입체 도형을 만들 때 꼭 사용해야 하는 중요한 메뉴입니다.


입체 효과의 느낌을 조금 더 살리기 위해 표면 재질과 조명을 수정합니다.
먼저 표면 재질을 수정하기 위하여 [3차원 서식]-[표면]-[재질]을 선택하여 재질 메뉴를 불러옵니다.
[부드러운 무광택]으로 설정된 표면 재질의 기본값을 [플라스틱]으로 수정합니다.
플라스틱 재질은 부드러운 무광택 재질보다 명암대비가 약간 더 크기 때문에 입체 효과를 위한 더 나은 선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어서 조명을 수정하기 위하여 [3차원 서식]-[표면]-[조명]을 선택하여 조명 메뉴를 불러옵니다.
[세 점]으로 설정된 표면 재질의 기본값을 [부드럽게]로 수정합니다.
참고로 세 점 조명은 광원이 세 개라는 의미이고, 부드럽게는 말 그대로 부드러운 조명입니다.
조명 이름만 가지고 보면 세 점 조명이 부드러운 조명보다 입체감이 더 살아날 것 같은데 실제로 적용해보면 부드러운 조명이 훨씬 낫습니다.
그래서 조명을 설정할 때에는 불편하지만 하나씩 모두 적용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입체 효과에서 그림자가 빠지면 많이 허전하죠.
대화 상자에서 [그림자]-[색]을 클릭하여 검정을 선택한 다음, 아래 이미지를 참고하여 [투명도], [크기], [흐리게], [각도], [간격]의 값을 각각 넣어줍니다.


자~ 이제 도형의 입체 효과를 위한 과정이 끝났는데요, 입체 효과를 주기 전의 도형과 한 번 비교해 보고 다음 과정으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얼핏 보기에는 별 차이가 없지만, 자세히 보면 입체 효과를 적용한 도형은 뭔가 손을 많이 댄 것 같은 정성스러움이 묻어납니다.
성공적인 프레젠테이션을 위해 파워포인트의 좋은 도구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시길 권합니다.
같은 값이면 공을 들인, 보기 좋은 것에 더 마음이 가는 것이 사람이니까요.


이제 허접해 보이는 글자를 예쁘게 꾸며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밝은 색 도형 위에 있는 글자가 잘 안 보이기 때문에 어둡게 할 필요가 있겠네요.
글자색을 바꾸기 위해 3개의 도형을 모두 선택한 상태에서 텍스트 효과 서식 대화상자를 불러옵니다.

참고로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눌러서는 텍스트 효과 서식 대화상자를 불러올 수 없습니다.
이때에는 파워포인트 작업화면 상단의 도구모음을 이용해야 하는데요, 도구모음 중 [그리기 도구]-[서식]-[WordArt 스타일] 영역 오른쪽 아래를 자세히 보면
새 발의 피만 한 작은 버튼이 수줍게 자리 잡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버튼을 클릭하면 텍스트 효과 서식 대화상자가 나타납니다만, 좀 더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위해 이런 것들은 개선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눈에 잘 띄지도 않는 이 조그마한 이미지가 버튼인 줄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다음 버전에서 개선되길 기대해 봅니다.


어쨌든 텍스트 효과 서식 대화상자가 나타나면 [텍스트 채우기]-[단색 채우기]-[채우기 색]에서 검정을 선택하고 약간의 투명도를 줍니다.
순수한 검정의 텍스트에 투명도를 주면 도형의 색이 비쳐 보이므로 좀 더 도형과 잘 어울리는 듯한 효과가 나타납니다.


이어서 [네온 및 부드러운 가장자리]-[네온]-[색]에서 하얀색을 선택한 다음 크기를 [5pt], 투명도를 [65%]로 설정하고 대화상자를 닫습니다.
네온 효과는 텍스트를 선명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으므로 가능하면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목록에 사용된 파워포인트2010의 기본글꼴인 맑은 고딕이 너무 가늘게 생겨 힘이 없어 보이기 때문에 글꼴을 수정해야겠네요.
[홈]-[글꼴]-[HY견고딕]을 선택하여 글꼴을 'HY견고딕'으로 변경한 다음 마무리합니다.


자~ 드디어 목록형 다이어그램이 들어간 목차 슬라이드가 완성되었네요.
평면도형이지만 약간의 입체감이 묻어나니 한결 보기가 좋습니다.


문서의 내용에 따라 목록의 개수는 변할 수 있으므로 다양한 상황에 쉽게 대처할 수 있는 다이어그램이 좋은 다이어그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프레젠테이션의 내용과 상황에 따라 다이어그램을 변형하거나 적당한 컨셉의 배경을 적용하여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슬라이드 이미지 중간마다 보이는 텍스트는 원문이 아닌 블로그 글로 대체한 내용이므로 그냥 텍스트 형태의 디자인 요소로 보시면 되겠네요.


지금까지 평면도형을 사용하여 목차 슬라이드를 제작하고 다양한 응용사례까지 살펴봤습니다.
제작과정에서 도형의 완성도를 위해 몇 가지 입체효과를 사용했지만 3차원 회전 효과와 깊이 값을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과정은 평면도형에 가깝습니다.

그럼 3차원 회전 효과와 깊이 값을 사용하면 어떤 형태의 도형이 만들어질까요?
처음에 잠깐 소개했지만 완전한 입체도형이라고 불리기 위해서는 회전 효과와 깊이 값이 필요한데요, 그 제작과정을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만들어진 목차 슬라이드를 한 장 복제합니다.


도형 3개를 모두 선택한 다음 도형 서식 대화상자를 불러옵니다.
대화상자에서 [3차원 회전]-[회전]-[Y] 값을 [340도]로 설정합니다.
3차원 시점이 적용되어 도형의 높이가 약간 줄어든 것처럼 보이네요.
참고로 Y축 회전은 보는 사람의 시선이 상하로 움직인다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계속해서 [3차원 서식]-[깊이]-[깊이] 값을 [60 pt]로 설정합니다.
깊이 값을 적용하니 입체도형처럼 보이네요.
참고로 깊이 값은 도형의 두께를 정하는 옵션입니다.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입체 효과에서는 각진 모서리가 가장 입체도형처럼 보이더군요.
그래서 [3차원 서식]-[입체 효과]-[위쪽]에서 [각지게]를 선택한 다음 너비와 높이 값을 모두 [3 pt]로 설정하였고, [아래쪽]도 같이 적용하였습니다.
참고로 일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입체 효과를 적용할 때에는 위쪽과 아래쪽 모두 같은 값으로 적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좀 더 자연스러운 입체 효과를 위하여 표면 재질과 조명을 수정합니다.
먼저 [3차원 서식]-[표면]-[재질]에서 [부드러운 무광택]을 선택합니다.
참고로 평면도형에서 가장 좋게 보이던 재질과 조명 값이 항상 절대적인 것은 아니며, 상황에 가장 잘 어울리는 값을 찾아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어서 [3차원 서식]-[표면]-[조명]에서 [2점]을 선택합니다.
참고로 '2점'이란 가상의 광원이 두 개라는 의미입니다.
조명에는 [각도] 옵션을 따로 설정할 수 있는데요, 2점 조명에서는 [25도]가 가장 자연스럽게 보이는 각도입니다.
조명 설정이 끝나면 [닫기] 버튼을 눌러 대화상자를 닫습니다.


평면도형이었던 목록형 다이어그램이 입체도형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런데 첫 번째 도형이 앞으로 불쑥 튀어나와 버렸네요.


도형의 순서를 조정하기 위하여 첫 번째 도형을 선택한 다음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눌러 메뉴를 불러옵니다.
메뉴에서 [맨 뒤로 보내기]-[맨 뒤로 보내기]를 선택하여 첫 번째 도형을 뒤로 보낸 다음 모든 과정을 마무리합니다.


자~ 드디어 목차 슬라이드의 입체도형 버전이 완성되었습니다.


입체도형을 사용한 다이어그램도 평면도형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도형의 개수를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입체도형은 프레젠테이션의 내용과 상황에 따라 도형을 수정하거나 재배치하여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지만,
하나의 슬라이드에 들어가는 도형의 개수가 너무 많으면 복잡하게 보이므로 항목의 개수를 적당하게 유지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에 항목이 아주 많은 슬라이드를 만들어야 할 때에는 입체도형보다 평면도형을 추천합니다.


※ 문의 : jeonsango@tistory.com



저작자 : 전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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