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포인트 디자인 콘셉트와 일관성
파워포인트, PPT/강좌  I  2012. 4. 9. 00:26
 
얼마 전 빅뱅이 컴백했습니다.
컴백 소식을 듣고 이번 앨범의 타이틀 곡이라고 할 수 있는 'BAD BOY'와 'BLUE'의 뮤직비디오를 유튜브에서 찾아 감상해봤는데요,
상당히 이국적인 풍경과 강한 콘트라스트의 채도 낮은 영상, 노래의 느낌이 함께 잘 어우러진, 완성도 높은 뮤직비디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앨범을 사서 모든 트랙을 다 들어보니 빅뱅의 이번 미니앨범이 참 잘 나왔다는 생각이 드네요.
투애니원 미니 1집처럼 완성도가 높은 앨범이었습니다.
이번 앨범을 계기로 테디 씨를 조금 더 좋아하게 될 것 같습니다.

네이버에서 빅뱅에 대해 검색해보니 몇몇 눈에 띄는 문구가 보이네요.
'빅뱅, 이번 콘셉트는 '얼음 깨고 되살아나다!''
'이번 빅뱅의 컨셉은 개인적으로 왕별로..'
'역대 빅뱅 컨셉 중에 뭐가 제일 좋아요?'

아이돌 가수가 컴백할 때마다 항상 따라다니는 단어가 있습니다.
콘셉트, 콘셉, 컨셉트, 컨셉...
그 콘셉트라는 게 과연 무엇일까요?

...

콘셉트란 넓은 의미로 작업의 기준이 되는 표현 의도 또는 제작 방향을 말합니다.
좁은 의미로는 표현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아이돌 가수의 컴백 뿐만 아니라 파워포인트를 비롯한 디자인 작업에는 콘셉트가 반드시 존재합니다.

아래 그림은 콘셉트가 어떻게 작업에 반영되는지 잘 보여주고 있는데요,
도형, 글자, 표와 같은 요소들이 모두 일정한 기준에 의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서 기준이란 글자의 크기 및 종류, 도형 기본색과 핵심 요소에 사용된 색, 슬라이드 배경색 등을 말합니다.
결국, 콘셉트는 모든 요소가 소외되지 않고 하나로 뭉쳐질 수 있게 하는 힘을 말합니다.


도형과 슬라이드의 배경에 사용된 색은 각각 고유의 느낌이 있으며, 그 조합방법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가 연출됩니다.
그래서 아래 그림처럼 콘셉트를 다르게 적용하면 똑같은 내용이지만 슬라이드의 분위기가 달라지게 됩니다.
중요한 것은 처음부터 마지막 슬라이드까지 콘셉트와 어긋나는 어떠한 유혹에도 흔들림이 없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좀 극단적인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만 아래 그림처럼 슬라이드 배경과 도형에 대한 콘셉트의 부재는 일관성 없는 작업 결과물로 이어집니다.
일관성이 없다는 것은 각각의 슬라이드를 하나의 집단으로 묶어주는 일정한 기준이 없다는 것입니다.
디자인 작업에서 일정한 기준이 없다면 그 작업은 더이상 디자인 작업일 수 없습니다.
결국, 콘셉트는 디자인 작업의 본질입니다.


콘셉트는 슬라이드 배경과 색뿐만 아니라 도형 서식에 대한 기준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아래 그림에서 상단에 있는 네 장의 슬라이드는 평면 도형 서식을 적용했고 하단의 슬라이드 네 장은 입체 도형 서식을 적용했습니다.
여기서 알 수 있는 재미있는 사실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도형 서식과 전달하려는 내용은 별 상관이 없다는 것입니다.
즉, 하나의 주제를 전달하기 위한 표현 방법은 창의력이 허락하는 한 무한합니다.
중요한 것은 전달하고자 하는 주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콘셉트와 그 콘셉트에 따라 자연스럽게 생겨나는 일관성입니다.


제가 아이돌 음악을 좋아하는 이유는 콘셉트를 따라 흐르는 의도되고 절제된 아름다움에 매력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정말 디자인의 본질과 많이 닮았습니다.
특히 이번에 발표된 빅뱅의 뮤직비디오 'BAD BOY'와 'BLUE'에서 느껴지는, 음악의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영상은 마치 정성스럽게 포장된 종합선물세트를 보는 것 같습니다.

이번 주에는 씨스타와 포미닛이 컴백한다고 하네요.
여자 아이돌 그룹의 콘셉트는 강렬하고 화려한 색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시각적인 즐거움이 상당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번 컴백 무대가 무척 기다려집니다.
특히 씨스타의 강렬한 빨간색이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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