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느낌의 감성 파워포인트 PPT 디자인
파워포인트, PPT/갤러리  I  2015. 12. 29. 11:44
 

길에서 잘 생긴 낙엽 한 장을 주웠습니다.

랜덤하게 뚫린 벌레 구멍과 규칙적인 패턴으로 구성된 잎맥의 대비가 재미있는 낙엽입니다.

적당히 바랜 빛깔과 적당히 오염된 질감에서 가을의 느낌이 물씬 묻어납니다.

 

어떻게 촬영할까 고민하다가 정직하게 클로즈업하기로 했습니다.

광각은 왜곡이 일어나므로 적당히 거리를 두고 표준 화각으로 촬영하였습니다.

낙엽 끝 부분이 말려 올라간 형태라서 모서리 부분에는 초점이 안 맞았지만 그런대로 가을 분위기가 잘 담긴 듯합니다.

 

 

 

 

사진에 뽀샤시한 느낌을 조금 준 다음 명도를 낮춰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하였습니다.

그리고 가을과 어울리는 글꼴인 Times New Roman을 사용하여 제목과 부제목을 입력한 다음 밝은색을 적용하였습니다.

어두운 화면에서 밝은색 텍스트가 도드라져 보입니다.

 

가독성과 함께 화면집중력을 좀 더 높이기 위해 상하비네팅 효과를 추가한 다음 마무리하였습니다.

가을 느낌의 감성 파워포인트 템플릿 제목 슬라이드입니다.

 

 

 

 

제목 슬라이드에 사용했던 상하비네팅 효과를 지워 배경을 밝게 만든 다음 목차 슬라이드에 적용하였습니다.

텍스트 상자에 반투명의 짙은 배경이 적용되어 있으므로 굳이 어두운 배경을 사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내용을 읽는 데 지장이 없을 정도로 이미 충분히 좋은 가독성이 확보된 상태입니다.

제목 슬라이드의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기 위해 목차 슬라이드도 같은 사진을 사용하였습니다.

 

 

 

 

동네 뒷산에 올라가니 낙엽이 참 많이 쌓여 있더군요.

비교적 고른 크기의 낙엽이 모여있는 곳을 찾아 셔터를 눌렀습니다.

언뜻 무질서하게 보이지만 튀는 놈 없이 고만고만한 크기의 낙엽들이 모여 있으니 패턴으로 느껴집니다.

마침 날씨가 흐려 톤이 아주 고르게 분포된, 차분한 가을 느낌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낙엽의 크기가 작은 듯하여 사진의 가운데 부분만 크롭하여 배경으로 적용하였습니다.

목차 슬라이드의 그것과 같은 스타일의 텍스트 상자를 준비하여 슬라이드 가운데에 배치하였습니다.

마찬가지로 텍스트 상자의 어두운 배경 때문에 밝은색 텍스트가 도드라져 보이므로 배경은 어둡게 할 필요가 없습니다.

텍스트 위주의 내용이나 소주제를 설명하기 위한 슬라이드입니다.

 

 

 

 

변화를 주기 위해 사진을 흑백으로 바꾼 다음 슬라이드 배경에 적용하였습니다.

흑백의 약간 어두워진 톤과 함께 텍스트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졌습니다.

이전 슬라이드에서 소개되었던 내용을 계속 이어가기 위한 디자인입니다.

 

 

 

 

기온이 갑자기 떨어져 몹시 추웠던 날, 키 큰 단풍나무를 올려다보고 촬영한 사진입니다.

바람도 약간 불었었는데 다행히 흔들림 없는 정적인 사진이 나왔네요.

단풍잎이나 꽃잎 같은 반투명 재질(?)은 마치 투명한 수채화처럼 역광 상황에서 비로소 제 색깔을 보여줍니다.

그 날 추워서 몇 장 못 찍고 일찍 귀가했는데 다행히 마음에 드는 사진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위의 흑백 낙엽 배경 슬라이드를 복제하여 배경만 바꿔보았습니다.

전체적으로 가을 느낌이 잘 묻어나는 듯하지만, 흑백 배경보다 콘텐츠 집중도는 떨어지는 것 같네요.

밝음과 어둠의 차이가 큰 사진은 콘텐츠 집중도를 떨어뜨리므로 주의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거의 일정한 톤으로 표현된 사진과 비교해보면 그 차이가 쉽게 느껴집니다.

어느 슬라이드의 텍스트가 눈에 잘 들어오나요?

위쪽? 아래쪽?

 

 

 

 

비 온 다음 날 근처 공원을 배회하다가 조명등 위에 젖은 낙엽이 물기를 머금고 붙어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조명등 속으로 숨어든 빗방울이 미쳐 다 날아가지 못하고 패턴처럼 재미있는 형태로 남겨져 있어 한 컷 촬영하였습니다.

조명등의 차가운 배경이 낙엽의 색감을 더 따뜻하게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여백이 많은 사진은 활용도가 높습니다.

어떤 형태의 콘텐츠를 배치하더라도 그것을 방해하지 않는 단순함이 있기 때문입니다.

단순한 공간에 텍스트 상자를 그려 넣고 내용을 입력하니 슬라이드 주제와의 대비가 썩 잘 어울리네요.

 

지금까지 따뜻한 색 일색이었다가 차가운 색이 등장하니 신선한 느낌이 듭니다.

일관된 흐름 속에서 분위기 전환용으로 사용하면 좋을 듯싶습니다.

 

 

 

 

위의 사진과 같은 날 촬영한 사진입니다.

공원 벤치의 나무 틈이 만들어내는 패턴을 유심히 보다가 낙엽을 한 장 주워 틈 사이에 살짝 끼워보았습니다.

초점 거리를 길게 두어 심도를 얕게 하니 그런대로 괜찮은 가을 느낌이 묻어납니다.

 

위의 사진과 지금 이 사진은 시각적으로 유사한 부분이 조금 보이네요.

주제인 낙엽이 딱 한 장만 등장하고 사진의 배경이 규칙적인 패턴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것들을 잘 이용하면 뭔가 재미있는 결과물이 나올 듯한데 아이디어가 잘 떠오르지 않네요.

 

 

 

 

이 사진은 주제가 슬라이드 중앙에 있어서 그런지 여백을 제대로 활용하기 어렵더군요.

고민과 실험을 반복하다가 사진을 어둡게 처리한 다음 흰색 아이콘과 텍스트를 나란히 배치해보았습니다.

아웃포커스 된 흐린 부분과 아이콘의 또렷한 경계가 나쁘지 않은 대비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마지막 슬라이드는 제목 슬라이드와 같은 사진을 사용하였습니다.

글꼴 또한 Times New Roman 그대로 적용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라데이션을 이용한 명암의 변화가 다르고 텍스트의 크기와 위치 또한 다릅니다.

 

 

 

 

시각적인 일관성은 통일된 느낌 속에서의 변화가 중요합니다.

통일만으로는 지루하고, 변화 요소가 너무 많으면 혼란스럽기 때문입니다.

무엇을 유지하고 어떤 것을 바꿀 것인가의 문제는 온전히 PPT 디자이너의 몫입니다.

 

 

 



저작자 : 전상오™
전상오 공작실의 모든 콘텐츠는 블로그 운영자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Tag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