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포인트 원형 차트 (도표, 그래프) 만들기
파워포인트, PPT/강좌  I  2012. 4. 23. 08:13
 
파워포인트 작업에 많이 사용되는 용어 중 애매한 용어가 세 개 있습니다.
차트, 도표, 그래프
이 세 용어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

어떤 자료를 분석하여 그림으로 표현하는 것을 보통 차트, 도표, 그래프라고 말합니다.
파워포인트 작업에서 세 단어는 거의 같은 의미로 사용되고 있지만, 각각 미묘한 차이가 있기 때문에 한 번 정리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먼저 차트의 사전적 의미는 '각종 자료를 알기 쉽게 정리한 일람표'입니다.
여러 가지 자료를 한 번에 죽 훑어볼 수 있도록 알기 쉽게 정리하는 과정을 거쳤다면 그 자료는 차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리하는 과정에서 그림을 사용하였다면 그 자료는 도표입니다.
서로 관계가 있는 두 개 또는 그 이상의 상대 값이 존재하는 자료를 알기 쉽게 정리하였다면 그 자료는 그래프입니다.

정리하면, 차트가 가장 큰 개념이고 도표와 그래프는 차트에 포함된 작은 개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파워포인트 개발자가 정한 공식 용어도 '차트'입니다.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슬라이드를 만들 때 수많은 그래프와 도표를 사용합니다만 정작 파워포인트에는 '그래프'나 '도표'라는 용어가 들어가는 명령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부터 '차트, 도표, 그래프'의 의미로 사용되는 용어는 모두 '차트'로 통일하도록 하겠습니다.

잡설이 길었네요.
바로 본론으로 넘어가겠습니다.

...

아래 예제는 사업 계획서를 구성하는 슬라이드 중 사업 비중에 대해 설명하는 슬라이드입니다.
이 슬라이드에 들어있는 원형 차트는 모두 네 개의 요소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각 요소가 차지하고 있는 면적을 비교해보면 'Product' 가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가장 크다는 것을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원형 차트는 전체에 대한 각 요소의 비율을 직관적으로 표현할 때 사용하는 차트입니다.


그럼 예제에 사용된 원형 차트를 직접 만들고 엑셀 시트를 수정한 다음 예쁘게 꾸미는 것까지 제작 과정을 밟아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원형 차트가 들어갈 슬라이드를 한 장 준비합니다.
배경이 너무 단순하여 썰렁해 보일 수 있습니다만 배경의 본질은 주제를 돋보이게 하는 것입니다.
배경 자체가 튀어서는 곤란합니다.

예전에 무한도전 올림픽대로 듀엣가요제에서 명카드라이브가 '냉면'을 불렀던 무대가 생각나네요.
그때 제시카 뒤에서 춤추던 백댄서 한 분의 미모가 화제가 되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주인공이 주목받아야 할 무대 공연이 이렇게 흘러가면 곤란합니다.
백댄서 보다 제시카가 무조건 예뻐야 합니다.


원형 차트를 삽입하기 위해 작업화면 상단의 리본 메뉴에서 [삽입]-[일러스트레이션]-[차트]를 클릭합니다.


[차트 삽입] 대화상자가 나타나면 종류별로 잘 정리된 수많은 차트를 볼 수 있습니다.
이 중에서 [원형]-[3차원 원형]을 선택한 다음 [확인] 버튼을 클릭합니다.


기본 형태의 원형 차트가 바로 슬라이드에 삽입되었습니다.
원형 차트 상단에 제목이 배치되어 있고 오른쪽에는 범례가 보이네요.


원형 차트가 만들어짐과 동시에 엑셀 시트가 함께 나옵니다.
엑셀 시트의 왼쪽 위를 자세히 보면 4행 2열로 구성된 원형 차트의 기본값이 적혀있습니다.
이 기본값을 원래 기획된 데이터로 바꿔줍니다.
요소가 많을 때에는 행을 계속 추가해도 됩니다.


예제의 각 요소에 따른 데이터는 다음과 같습니다.
요소가 많을 때에는 행을 추가한 다음 파란색 사각형을 움직여서 차트 데이터 범위를 확장시켜야 합니다.
만들어진 원형 차트는 차트 데이터 범위 안의 값에만 반응하기 때문이죠.


엑셀 시트를 닫으면 입력된 데이터에 맞게 원형 차트의 모양과 범례, 차트 제목이 수정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참고로 엑셀 시트를 이용하면 차트를 계속 수정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차트는 한 번만 잘 만들어놓으면 다른 곳에 복사하여 여러 번 재활용할 수 있습니다.

각 요소와 값을 입력했으니 이제 차트를 좀 예쁘게 꾸며보도록 하겠습니다.
파워포인트에서 기본 제공되는 차트 서식은 그리 좋아 보이지 않네요.


원형 차트에서는 요소가 아주 많은 경우를 제외하고 범례를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직관적인 디자인을 실현하기 위해 범례 대신에 차트의 해당 공간에 바로 표기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리본 메뉴에서 [차트 도구]-[레이아웃]-[레이블]-[범례]-[없음]을 선택하여 범례를 삭제합니다.


원형 차트에서 될 수 있는 한 데이터 레이블은 넣어주도록 합니다.
범례를 삭제하는 것과 데이터 레이블을 넣어주는 것은 직관적인 디자인을 실현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방법입니다.
리본 메뉴에서 [차트 도구]-[레이아웃]-[레이블]-[데이터 레이블]-[가운데]를 선택하여 데이터 레이블을 추가합니다.


그리고 보통 작업의 일관성을 지키기 위해 슬라이드 상단에 제목을 따로 표기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차트 제목은 큰 의미가 없습니다.
리본 메뉴에서 [차트 도구]-[레이아웃]-[레이블]-[차트 제목]-[없음]을 선택하여 '판매'라고 적혀있는 차트 제목을 삭제합니다.


데이터 레이블을 추가하고 범례와 제목을 삭제한 원형 차트의 모습입니다.
많이 썰렁해 보이네요.


범례에 해당하는 각 요소의 제목을 데이터 레이블에 적어줍니다.
그리고 예제의 데이터는 백분율이므로 '%' 기호도 추가하였습니다.
참고로 데이터 레이블에 글자를 추가할 때에는 그냥 해당 레이블을 선택한 다음 텍스트 상자처럼 적어넣으면 됩니다.


글꼴과 글꼴 크기를 보기 좋게 수정합니다.
예제에서는 요소의 제목보다 데이터가 중요하다고 판단되어 데이터 레이블을 상대적으로 크게 하였습니다.


지금까지 원형 차트를 만들고 엑셀 시트와 데이터 레이블을 수정했습니다.
이제 원형 차트를 예쁘게 꾸미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원형 차트의 모서리 부분이 너무 각져서 딱딱하게 보이네요.
[데이터 계열 서식] 대화상자에서 [3차원 서식]-[입체 효과]-[위쪽]-[둥글게]를 적용하여 약간 부드럽게 표현합니다.
참고로 [데이터 계열 서식] 대화상자는 차트를 선택한 다음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클릭하면 불러올 수 있습니다.

참고로 입체 효과를 적용할 때에는 항상 위쪽과 아래쪽을 함께 적용하시길 권합니다.
비록 아래쪽이 안 보이는 면이라도 적용한 것과 안 한 것은 차이가 나기 때문입니다.


조금 더 자연스러운 입체 효과를 주기 위해 그림자를 추가합니다.
그림자는 [데이터 계열 서식] 대화상자에서 [그림자]-[미리 설정]-[바깥쪽]-[오프셋 아래쪽]을 선택합니다.


썰렁했던 원형 차트가 많이 좋아졌습니다.
이제 조잡하게 보이는 색을 수정한 다음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여담입니다만 파워포인트의 기본 색상 값이 조잡해 보이는 것은 여러 가지 유채색을 한꺼번에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하나의 원형 차트에는 하나의 유채색만 사용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참고로 유채색이란 빨간색, 파란색 등 채도를 가지고 있는 색을 말합니다.


원형 차트의 색을 수정하기 위해 데이터 요소를 하나 선택한 다음 [데이터 요소 서식] 대화상자를 불러옵니다.
[데이터 요소 서식] 대화상자를 불러오는 방법은 [데이터 계열 서식] 대화상자의 경우와 같습니다.
대화상자에서 [채우기]-[단색 채우기]-[채우기 색]에서 원하는 색을 골라 적용합니다.
예제에서는 [주황]을 적용했습니다.


같은 방법으로 나머지 데이터 요소의 색도 수정한 다음 제작과정을 마무리합니다.
슬라이드 안의 유일한 유채색인 노란색에 모든 시선이 집중되고 있네요.


※ 문의 : jeonsango@tistory.com




저작자 : 전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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