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포인트 슬라이드 마스터를 이용한 배경 작업
파워포인트, PPT/강좌  I  2011. 12. 8. 22:49
 
※ 슬라이드 마스터의 정석 사용법을 원하시는 분은 내용이 잘 안 맞을 수도 있음을 알려 드립니다.

파워포인트 슬라이드 마스터는 제목 스타일과 내용 텍스트 스타일을 포함한 배경 등을 따로 저장할 수 있는, 일종의 서식 저장 창고입니다.
간혹 파워포인트 문서를 만들 때 슬라이드 마스터가 문서 디자인에서 무척 중요한 것처럼 생각하는 분이 계시는데요,
슬라이드 마스터는 문서의 시각적 완성도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그러면 슬라이드 마스터가 없어도 문서를 만들 수 있는데 왜 복잡하게 슬라이드 마스터를 사용할까요?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핵심적인 이유는 작업시간을 줄이기 위해서입니다.

슬라이드 마스터는 각각의 슬라이드마다 일일이 적용해야 할 서식을 미리 만들어서 창고에 저장해놓고 필요할 때마다 바로 꺼내쓸 수 있는 편리한 도구입니다.
파워포인트가 2007로 버전업이 되면서 슬라이드 마스터에 큰 변화가 생겼는데요, 마스터 슬라이드의 하위 개념이라고 할 수 있는 레이아웃이 새로 추가되었습니다.
여기서 레이아웃이란 정리하고 배치한다는 사전적인 의미로 볼 수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슬라이드 마스터의 한 요소를 가리키는 보통 명사로 보는 것이 좋겠네요.

슬라이드 마스터 편집화면으로 넘어가면 아래 이미지처럼 한 장의 슬라이드 마스터와 11장의 레이아웃이 기본적으로 제공됩니다.
저는 레이아웃이라는 존재에 대해 약간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요, 근본적인 이유는 그 복잡함에 있습니다.
숙달되면 괜찮지만 좋은 인터페이스라고 하기에는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네요.


그리고 레이아웃이 다 정해져 있는 슬라이드 마스터는 분명히 편리한 도구이지만 창의적인 상상을 방해한다는 생각을 늘 해왔습니다.
그래서 저는 배경 작업에만 슬라이드 마스터를 사용하는데요, 마스터 작업할 때 일단 모든 레이아웃을 다 지우고 시작합니다.
서두에 밝혔지만, 슬라이드 마스터의 정석 사용법을 원하시는 분들은 이번 포스팅이 잘 안 맞을 수도 있겠네요.

슬라이드 마스터가 어떻게 배경 작업에 사용되는지 설명하기 위한 예제를 하나 준비했습니다.
기본 배경색인 흰색의 배경 위에 내용이 삽입된, 15장의 슬라이드로 구성된 문서로서 아직 슬라이드 마스터가 적용되기 전 단계의 예제입니다.
예제 문서는 모두 세 가지 주제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해하기 쉽도록 상단의 슬라이드 다섯 장은 첫 번째 주제, 중간의 다섯 장은 두 번째 주제, 하단의 다섯 장은 세 번째 주제라고
가정합니다.
그리고 주제마다 파란색, 녹색, 빨간색의 서로 다른 배경색을 사용하여 시각적으로 구분하기 쉽도록 꾸밀 예정입니다.

보통 슬라이드 마스터 작업은 내용 작업에 들어가기 전에 미리 만들어 놓기 때문에 이 예제는 슬라이드 마스터 작업이 끝난 다음 다시 등장하는 것이 올바른 순서라고 생각되네요.
그럼 새 프레젠테이션 문서 만들기부터 시작합니다.


먼저 새 프레젠테이션 문서를 하나 만든 다음 슬라이드 마스터 작업을 위해 파워포인트 상단 메뉴에서 [보기]-[마스터 보기]-[슬라이드 마스터]를 선택합니다.


슬라이드 마스터 편집 화면으로 이동하면 기본 작업 화면과 약간 분위기가 다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먼저 작업 화면 좌측의 슬라이드 미리 보기 영역에 수많은 슬라이드가 보이는데요, 자세히 보면 두 가지 종류의 슬라이드가 있습니다.
크기가 큰 슬라이드를 마스터라고 하며, 작은 슬라이드는 레이아웃이라고 합니다.
한가지 기억해야 할 사실은, 레이아웃은 마스터에 소속되어 있기 때문에 마스터의 배경을 수정하면 자동으로 레이아웃에 모두 적용된다는 점입니다.
일단 저는 복잡한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키보드의 [Delete] 키를 사용하여 필요 없는 것은 다 지우도록 하겠습니다.


복잡한 것들을 다 지우고 나니 마음이 한층 가벼워진 느낌입니다.
깨끗한 곳에 뭔가를 채워넣고 싶은 욕구가 막 생기네요.


처음 문서 기획할 때 주제마다 서로 다른 배경색을 사용하기로 했었습니다.
모두 세 가지 배경색이 필요하므로 마스터를 두 장 더 추가합니다.
마스터를 추가할 때에는 미리 보기 영역에서 마스터 슬라이드를 선택하고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클릭하여 메뉴를 불러온 다음 [슬라이드 마스터 복제] 항목을 선택하면 됩니다.


마스터가 두 장 더 추가되어 작업을 위한 기본 골격이 갖춰졌습니다.


배경작업을 하기 위해 첫 번째 마스터를 선택한 다음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클릭하면 나오는 메뉴에서 [배경 서식]을 선택합니다.


배경 서식 대화상자가 나타나면 채우기 탭을 선택하고 배경색을 채워넣습니다.
마스터와 레이아웃은 서로 연동하기 때문에 마스터에 배경이 들어감과 동시에 레이아웃에도 배경이 자동으로 채워지게 됩니다.
예제에서는 진한 파란색의 방사형 그라데이션을 채워넣었습니다.


같은 방법으로 나머지 마스터에도 배경색을 채워넣습니다.
예제에서는 진한 녹색과 진한 빨간색으로 배경을 채워넣었습니다.


다시 한 번 더 메뉴를 호출하여 [마스터 이름 바꾸기]를 선택한 다음 배경 작업이 완료된 마스터에 이름을 넣어줍니다.
마스터에 이름을 적어 넣는 과정은 꼭 필요한 작업은 아니지만 차후 작업의 편의를 위해 넣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예제에서는 '파란색 배경'이라고 적어넣었습니다.

마스터 이름 바꾸기 대화상자의 레이블이 '레이아웃 이름 바꾸기'로 표기되어 있네요.
이런 소소한 것에서 응용프로그램의 완성도가 드러나는데 좀 아쉽네요.
다음 버전에서는 수정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같은 방법으로 레이아웃에도 이름을 넣어줍니다.
예제에서는 '기본 배경'이라고 적어넣었습니다.
나머지 녹색 배경, 빨간색 배경의 마스터와 레이아웃에도 이름을 적어넣습니다.


마스터와 레이아웃의 이름을 모두 바꾼 다음 작업 화면 상단의 [슬라이드 마스터]-[닫기]-[마스터 보기 닫기] 버튼을 눌러 기본 작업 화면으로 다시 돌아옵니다.
원래 흰색이었던 슬라이드 배경이 마스터 배경 작업에 사용되었던 그 파란색으로 바뀌었네요.


파란색 배경 위에서 텍스트, 다이어그램, 표, 차트 등 슬라이드 내용 작업을 진행합니다.
예제에서는 미리 준비한 15장의 슬라이드가 있기 때문에 그 내용으로 넣도록 하겠습니다.


파란색 배경위에서 모든 내용 작업을 다 마쳤습니다.
이제 슬라이드 마스터를 이용하여 원래 의도했던 세 가지 각각 다른 배경색으로 바꾸는 작업이 남았네요.


첫 번째 주제 부분은 이미 파란색 배경이 적용되어 있기 때문에 그대로 두고 두 번째 주제에 해당하는 부분을 녹색 배경으로 바꿔보겠습니다.
녹색 배경의 슬라이드 마스터를 적용하기 위하여 해당 슬라이드를 모두 선택합니다.
참고로 키보드의 [Ctrl] 키를 누른 상태에서 슬라이드를 선택하면 여러 장의 슬라이드를 모두 선택할 수 있습니다.


슬라이드를 선택한 상태에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눌러 메뉴를 불러옵니다.
메뉴에서 [레이아웃]-[녹색 배경]-[기본 배경]을 선택합니다.
레이아웃의 이름은 슬라이드 마스터 작업할 때 적어넣었던 이름이 그대로 보이므로 작업자의 의도에 따라 다른 이름이 보일 수 있습니다.


선택한 슬라이드에 모두 녹색 배경의 레이아웃이 적용되었습니다.


세 번째 주제에 해당하는 마지막 다섯 장의 슬라이드도 빨간색 배경의 레이아웃을 적용합니다.


자~ 드디어 주제에 따라 각각 다른 색의 배경이 들어간 문서가 완성되었네요.
내용에 따라 각각 다른 배경색을 사용하면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분위기에 변화를 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확실한 내용 구분도 되고요.
하지만 너무 자주 배경이 바뀌거나 변화를 심하게 주면 오히려 문서의 일관성을 해치고 분위기가 산만해질 수 있으므로 중용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제에서는 비록 색상에 변화를 주었지만, 거부감이 들지 않게 하려고 명도와 채도를 일정하게 유지했습니다.


이번에는 이미지를 사용하여 마스터와 레이아웃의 관계에 대해 좀 더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파워포인트 상단 메뉴에서 [보기]-[마스터 보기]-[슬라이드 마스터]를 선택하여 다시 슬라이드 마스터 편집 화면으로 넘어갑니다.


이미지가 들어갈 레이아웃을 하나 만들기 위해 파란색 배경의 마스터를 선택한 다음 메뉴를 불러내어 [레이아웃 삽입]을 클릭합니다.
새로 만들어진 레이아웃은 파란색 배경의 마스터에 속해 있는 레이아웃이기 때문에 파란색 배경이 들어간 상태에서 만들어지게 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사실 한가지!
레이아웃은 마스터와 종속관계에 있으며, 마스터를 수정하면 소속된 레이아웃에 모두 자동으로 적용됩니다.
만약 모든 레이아웃에 어떤 요소를 삽입하거나 수정하려고 할 때, 그 레이아웃들의 주인인 마스터만 수정하면 소속되어 있는 모든 레이아웃에 자동으로 적용됩니다.
반대로 특정 레이아웃만 수정하길 원할 때에는 그 레이아웃만 수정하면 됩니다(당연한 얘기네요^^;).


새로 만들어진 레이아웃이 선택된 상태에서 [삽입]-[이미지]-[그림]을 클릭하여 배경 이미지로 사용할 외부 이미지를 하나 불러옵니다.


불러온 외부 이미지를 적당한 위치에 배치합니다.
예제에서는 하늘이 연상되는 파란색 배경과 잘 어울리는 구름 이미지를 사용했습니다.


위에서 마스터와 레이아웃의 이름을 바꾼 것처럼 새로 만든 레이아웃의 이름도 바꿔줍니다.
예제에서는 구름이미지가 들어갔으므로 '구름 배경'이라고 적어넣었습니다.


녹색 배경과 빨간색 배경의 마스터에도 같은 방법으로 레이아웃을 추가한 다음 외부 이미지를 불러옵니다.
예제의 경우, 자연을 닮은 녹색 배경에는 나뭇잎 이미지를, 오방색 중 하나인 짙은 빨간색 배경에는 전통 문양 이미지가 가장 잘 어울리는 것 같네요.


불러온 외부 이미지를 적당한 곳에 배치한 다음 레이아웃의 이름을 넣어줍니다.
예제에서는 나뭇잎 이미지가 들어간 레이아웃은 '나뭇잎 배경', 전통 문양이 들어간 레이아웃은 '전통 배경'이라고 단순하게 적어넣었습니다.


이제 슬라이드 마스터 배경작업이 모두 완료되었는데요, 그 구조를 한 번 확인해보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세 가지 종류의 마스터가 있고 마스터마다 레이아웃이 두 장씩 존재합니다.
그래서 예제 문서는 모두 여섯 가지의 배경이 존재하게 되며, 문서 안에서 이 배경들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 다시 작업 화면 상단의 [슬라이드 마스터]-[닫기]-[마스터 보기 닫기] 버튼을 눌러 기본 작업 화면으로 돌아온 다음 슬라이드 미리 보기 영역에서 메뉴를 불러옵니다.
마우스 포인터로 [레이아웃] 항목을 가리키면 조금 전에 작업했던 레이아웃 3장이 새롭게 추가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필요한 배경들을 모두 슬라이드 마스터라는 창고에 저장해두고 새로운 슬라이드가 추가될 때마다 바로바로 적용하면서 작업을 진행해 나갑니다.

슬라이드 마스터의 개념과 원리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파워포인트 슬라이드 마스터와 반복 작업 바로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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