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포인트 배경 질감 만들기

파워포인트 배경을 만드는 방법은 단색, 그라데이션, 그림, 질감, 패턴 등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중에서 질감을 이용하여 배경을 꾸미는 작업은 사람의 기억과 경험 속에 공통으로 저장된 느낌을 이용하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은 질감을 이용하여 파워포인트 배경을 꾸며가는 과정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그동안 실제로 배경 작업을 진행하면서 느낀 질감에 대한 경험과 작업 과정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배경작업에 들어가기 전 단계의 예제를 먼저 소개합니다.
처음 파워포인트에서 새 프레젠테이션을 만들면 아무것도 없는 흰색의 배경이 기본값으로 주어집니다.
그 흰색의 배경위에 다이어그램이나 텍스트를 사용하여 슬라이드를 꾸민다면, 아래 예제와 비슷한 분위기의 프레젠테이션 자료가 만들어질 것입니다.
참고로 문서에 사용된 모든 텍스트는 원문이 아닌 임의의 블로그 글로 대체한 내용이기 때문에 문서 내용은 아무 의미가 없음을 밝힙니다.

질감을 사용하여 파워포인트 배경을 꾸미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먼저 기본 작업화면에서 [배경 서식 대화상자]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는데, 이 방법은 해당 슬라이드에만 간단하게 배경을 넣을 때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슬라이드가 몇 장 되지 않는, 간단한 작업에 주로 사용합니다.

또 다른 방법은 슬라이드 마스터를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슬라이드 마스터는 배경으로 사용할 마스터를 미리 만들어서 저장해놓은 다음 필요할 때마다 불러내어 적용하는 방법입니다.
따라서 슬라이드가 많고 규모가 큰 작업에 주로 사용되는 방법입니다.
슬라이드 마스터 사용 방법은 아래 링크에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파워포인트 슬라이드 마스터를 이용한 배경 작업 바로 가기]

이번 예제는 슬라이드가 몇 장 안 되므로 첫 번째 방법을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작업화면 좌측의 슬라이드 미리보기 영역에서 배경을 적용할 슬라이드를 선택한 다음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눌러 메뉴를 불러옵니다.
나타난 메뉴에서 [배경 서식]을 선택하면 [배경 서식 대화상자]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배경 서식 대화상자]에서 [채우기]-[그림 또는 질감 채우기]-[질감]을 클릭하면 파워포인트에서 제공하는 24가지의 질감을 볼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 약간 까칠하고 따뜻한 느낌의 캔버스 질감이 가장 마음에 드네요.
질감 목록에서 [캔버스]를 선택한 다음 [닫기] 버튼을 눌러 대화 상자를 닫습니다.

따뜻한 느낌의 캔버스 질감이 슬라이드 배경에 적용되었습니다.
파워포인트에서 배경은 슬라이드의 내용이 잘 보일 수 있도록 보조하는 구실을 하기 때문에 배경 자체가 강하거나 화려하면 안 됩니다.
방금 적용한 캔버스 질감은 패턴이 너무 선명하고 채도가 조금 높아서 배경에 어울리는 형태로 수정하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캔버스 질감을 수정하기 위해 다시 한 번 [배경 서식 대화상자]를 불러냅니다.
대화 상자에서 [그림 수정]-[밝기 및 대비]-[미리 설정]-[밝기: 0% (표준) 대비: -40%]를 선택합니다.
참고로 질감의 대비 값을 낮추면 질감이 약간 부드러워지면서 약해지는 효과가 나타납니다.

이어서 캔버스 질감의 채도를 낮추기 위해 대화 상자에서 [그림 색]-[색 채도]-[미리 설정]-[채도: 33%]를 선택한 다음 [닫기] 버튼을 눌러 대화 상자를 닫습니다.
참고로 질감의 채도를 낮추면 분위기가 차분해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원래 흰색이었던 배경에 캔버스 질감이 적용되어 슬라이드 분위기가 따뜻하고 부드러워졌네요.
주제에서 벗어나지만, 분위기를 조금 더 만들어가기 위해 도형에도 캔버스 질감을 적용해보겠습니다.

질감을 적용하고자 하는 도형을 선택한 다음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눌러 [도형 서식 대화 상자]를 불러옵니다.

배경에 질감을 적용할 때와 마찬가지로 [도형 서식 대화상자]에서 [채우기]-[그림 또는 질감 채우기]-[질감]-[캔버스]를 선택합니다.

도형에 캔버스 질감이 적용되었습니다만 너무 밝아서 배경과 구별이 잘 안 가네요.
질감의 색을 수정하기 위해 [도형 서식 대화상자]를 다시 불러옵니다.

도형을 어두운색으로 만들기 위해 [그림 수정]-[밝기 및 대비]에서 [밝기] 값을 [-65%], [대비] 값을 [-20%]로 수정합니다.
참고로 [밝기] 값은 질감의 밝고 어두운 정도를 조절하는 값이고, [대비] 값은 질감 패턴의 선명한 정도를 조절하는 값입니다.

도형을 차분하고 부드럽게 만들기 위해 [그림 색]-[색 채도]-[미리 설정]에서 [채도: 66%]를 선택하여 채도를 조금 낮춘 다음 [닫기] 버튼을 클릭합니다.
참고로 채도를 높이면 질감의 색이 원색에 가까워지고, 채도를 낮추면 흑백이미지에 가까워집니다.

배경과 도형에 모두 캔버스 질감이 적용되어 따뜻하고 부드러운 분위기의 슬라이드가 만들어졌습니다.

좀 더 완성도 높은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만들기 위해 제목 텍스트에도 캔버스 질감을 사용하였습니다.
그리고 따뜻한 색 일색인 슬라이드에 보색을 사용하여 신선한 변화와 함께 생동감을 주었습니다.
참고로 보색은 서로 반대되는 색을 말하는데, 슬라이드에 사용된 따뜻한 캔버스 질감은 노란색 계열이므로 그 보색은 파란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같은 방법을 사용하여 나머지 슬라이드에도 캔버스 배경을 추가합니다.
처음 흰색 배경의 예제와 비교해보면 그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했지만, 반복 작업 과정이 복잡하거나 작업 시간을 아끼려면 슬라이드 마스터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스터에 미리 캔버스 질감의 배경을 만들어 놓고 슬라이드가 추가될 때마다 꺼내 쓰는 거죠.

이상으로 파워포인트 배경에 캔버스 질감을 적용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캔버스 질감뿐만 아니고 모든 질감을 사용하는 방법은 비슷합니다.
다만 해당 질감과 슬라이드 내용을 고려하여 색상이나 명도, 채도 등을 세밀하게 조절하는 과정에서 변수가 있을 수 있습니다.

대리석 질감도 캔버스 질감과 마찬가지로 같은 방법을 사용하여 배경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처음 대리석 질감을 배경에 적용하면 돌의 패턴이 약간 강하게 보이므로 캔버스 질감처럼 [밝기] 값과 [대비] 값을 조절하여 부드럽게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하얀 대리석은 물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유난히 청록색이 잘 어울립니다.
그리고 깨끗하고 차가운 대리석은 캔버스 질감 같은 따뜻한 느낌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나무 질감도 그 원본이미지는 대비가 강하여 배경으로 사용하기에 부적합하므로 캔버스 질감처럼 [밝기] 값과 [대비] 값을 조절하여 부드럽게 만들어 사용합니다.

나무 질감은 딱딱한 느낌의 질감이지만 따뜻한 색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감성적인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짙은 나무 질감의 무게감은 신뢰의 요소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막 구겨진 듯한 종이 질감도 마찬가지로 배경으로 사용하기 위해 [밝기] 값과 [대비] 값을 조절하여 부드럽게 만들었습니다.

노란색의 포인트를 살리기 위해 종이 질감을 파란색으로 수정하였습니다.
노란색과 파란색은 서로 보색관계에 해당하는 색이기 때문에 슬라이드에 함께 사용한다면 보색대비 효과를 노릴 수 있습니다.
참고로 보색대비란 보색관계에 있는 두 색이 동시에 같은 공간에서 사용될 때 서로 시너지효과를 일으켜 선명해 보이는 일종의 착시현상입니다.

이상으로 파워포인트 배경으로 사용된 캔버스, 대리석, 나무, 종이 질감에 대한 느낌과 작업 과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위의 4가지 질감 말고도 파워포인트는 다양한 질감을 지원합니다.
다양한 질감을 슬라이드에 적용해보고 그 느낌을 기억해두면 앞으로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준비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질감의 시각적인 효과와 분위기에 대한 더 많은 이야기는 아래 링크에 담겨있습니다.
[파워포인트 배경 디자인과 질감 바로 가기]



※ 문의 : jeonsango@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