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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정화 식물 틸란드시아 테라리움 만들기
취미/테라리움  I  2017.06.04 19:35
 

요즘 미세먼지와 대기오염 때문인지 공기정화 식물에 관해 관심을 가지는 분이 많습니다.

광합성이나 증산작용을 통해 공기 중에 떠다니는 오염물질을 제거한다는 공기정화 식물을 키우면

효율을 떠나 정말 실내 공기가 깨끗해지는 느낌이 들어 기분이 좋아지곤 합니다.

 

공기정화 식물은 종류에 따라 키우는 방법도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보통 화분에 물 주면서 키우는 게 일반적입니다만

이번 포스팅에서는 테라리움이라는 조금 다른 개념으로 접근해보려고 합니다.

 

테라리움(Terrarium)은 아쿠아리움(Aquarium)의 반대 개념입니다.

아쿠아(Aqua)가 물이므로 아쿠아리움은 물에 사는 생물과 자연을 감상하기 위한 수족관이라고 할 수 있죠.

같은 원리로 테라(Terra)는 땅이므로 테라리움은 땅 위의 자연과 생물을 감상하기 위한 지족관(?)이라고나 할까요.

뭐 그런 시스템입니다.

어쨌든 다양한 재료를 이용하여 물속이 아닌 지상의 자연을 예쁘게 감상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이나 활동을 테라리움이라고 합니다.

 

 

아이비, 산세베리아, 행운목, 테이블야자 등 공기정화 식물의 종류가 참 많죠.

이번에 제가 선택한 종류는 틸란드시아(Tillandsia)입니다.

틸란드시아의 학명이 Tillandsia forma Ionantha라서 이오난사라고도 불립니다.

 

틸란드시아는 흙이 필요 없는 식물이라 테라리움 꾸미기가 아주 쉽고 특별한 물관리도 필요 없죠.

처음 테라리움을 시작하시는 분에게 아주 좋은 조건들을 갖추고 있습니다.

제가 틸란드시아를 선택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테라리움을 꾸미기 전에 꼭 필요한 과정이 있습니다.

바로 콘셉트를 정하는 것인데요,

작품의 의도나 분위기를 먼저 정하고 작업에 들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이번 작업에서 제주의 눈부시게 하얀 해빈을 떠올렸습니다.

아무도 없는 외진 바닷가에서 홀로 쓸쓸하게 피어 있는 틸란드시아 한 송이.

실제로 바닷가에 틸란드시아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런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었습니다.

 

콘셉트는 정했는데 표현 방법이 생각나지 않는다면 사진 자료를 참고하는 것도 좋습니다.

요즘은 조금만 검색하면 필요한 자료를 쉽게 찾을 수 있으니까요.

 

 

 

 

 

 

 

 

 

제가 참고한 사진 자료입니다.

약간 굵고 하얀 모래알갱이와 다소곳이 놓인 조개껍데기, 산호, 홍조단괴들.

나뭇가지처럼 생긴 해조류 자리에 틸란드시아를 놓아두면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테라리움에는 다양한 재료가 필요한데요,

가장 기본이 되는 재료는 아쿠아리움의 어항이나 수조에 해당하는 용기나 그릇입니다.

 

이번 작업은 평소 다있소 어슬렁거리기를 시전하다가 눈여겨봐 둔 작은 어항을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정말 테라리움을 위해 태어났다고 해도 좋을 만큼 예쁜 유리 어항입니다.

 

 

 

 

 

 

 

테라리움을 만들 때 보통 바닥재로 흙을 사용하지만, 틸란드시아는 흙이 필요 없는 식물입니다.

흙 대신 다양한 바닥재를 선택할 수 있는 게 틸란드시아 테라리움의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작업에서는 바닥재로 칼라스톤을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칼라스톤은 색이 참 알록달록 다양하죠.

그중에서 화이트의 활용도가 가장 높습니다.

흰색을 포함한 무채색의 가장 큰 장점은 어디서나 잘 어울린다는 것입니다.

 

다있소를 어슬렁거리다 보면 꼭 화이트 칼라스톤만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활용도가 높으니 인기가 많습니다.

 

 

 

 

 

 

 

테라리움에서 데코레이션은 분위기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작품의 콘셉트를 결정하는 아주 중요한 재료입니다.

 

예전에 제주 여행할 때 표선 해비치 해변 근처에서 주워온 조각을 뒤져

데코레이션용으로 크고 작은 것 몇 개를 골랐습니다.

 

깨진 조개껍데기 두 개,

동그란 조개껍데기 두 개,

그리고 몇 개의 울퉁불퉁 크고 작은 홍조단괴 조각들.

 

 

 

 

 

 

 

이번 작업의 주인공, 틸란드시아입니다.

마치 다 먹고 버린 파인애플 꼭다리같습니다.

군데군데 말라 비틀어진 곳이 있어 좀 지저분하고 못생겨 보이네요.

 

동네 꽃집에서 샀는데 너무 큰 아이로 산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좀 작고 예쁜 녀석으로 데려와야겠네요.

 

틸란드시아는 여느 식물과 달리 뿌리로 물을 흡수하지 않고 온몸으로 흡수하므로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물에 푹 담갔다 꺼내는 것으로 물주기를 대신합니다.

내부에 물이 고여있으면 안 좋으므로 물에 담갔다 꺼내면 잘 털어주어야 합니다.

그 외 특별한 관리 방법은 없습니다.

그냥 알아서 잘 살아갑니다.

 

 

 

 

 

 

 

작고 예쁜 유리 어항에 화이트 칼라스톤을 담았습니다.

마치 우도의 서빈백사 해빈을 보는 것 같네요.

 

바닥재는 어항 높이의 1/3 정도로 넣는 것이 적당합니다.

너무 적게 넣으면 없어 보이고 너무 많으면 데코레이션 공간이 작아져 답답해 보입니다.

 

 

 

 

 

 

 

준비한 데코레이션을 조심스럽게 넣습니다.

가장 큰 반달 모양의 깨진 조개껍데기를 먼저 넣어 위치를 잡고

나머지 바다 조각들을 차례로 하나씩 둘씩 넣어줍니다.

 

데코레이션이 어항 내벽에 닿지 않도록 조심조심.

제주 바다의 일부를 그대로 떼어와 어항에 담은 듯한 분위기입니다.

 

 

 

 

 

 

 

연출한 제주 바닷가에 틸란드시아를 천천히 올립니다.

뾰족한 잎끝이 상하지 않도록 조심조심.

 

 

 

 

 

 

 

 

제주 바닷가 콘셉트의 틸란드시아 테라리움이 완성되었습니다.

실제로 제주 바다에서 주워 온 조각들로 만들어 나름 더 의미가 있었던 작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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