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 파워포인트 슬라이드 마스터, 제목 슬라이드 편

슬라이드 마스터의 첫인상은 그렇게 좋지 않았습니다.
미니멀리즘 스타일을 추구하다 보니 복잡하게 생긴 것들에 대한 본능적인 거부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전에는 마스터의 개체 틀을 모두 지워버리고 깨끗한 상태에서 시작하곤 했었습니다.
지금도 작업 스타일은 변함없지만 알고 무시하는 것과 몰라서 안 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으므로 개념을 한 번 정리해 볼 필요는 있습니다.

아래 슬라이드는 회사소개서의 표지라고 할 수 있는 제목 슬라이드입니다.
슬라이드 상단에는 타이틀이, 하단에는 회사 로고가 들어간 전형적인 제목 슬라이드 형태입니다.

이 회사소개서 제목 슬라이드의 마스터입니다.
방사 사각형 그라데이션 배경과 함께 타이틀과 회사 로고 위치에 개체 틀이 다소곳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손대지 않은 새 프레젠테이션의 마스터와 비교하면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배경에 그라데이션을 채운 다음 제목 스타일 개체 틀에 텍스트 서식을 적용하고 위치를 수정합니다.

회사 로고로 사용할 부제목 스타일도 같은 과정을 거쳐 슬라이드 하단에 배치합니다.
마지막으로 부제목 스타일 밑에 설명을 위한 텍스트 개체 틀을 추가합니다.
쓸데없는 날짜와 바닥글은 미련 없이 지웁니다.

마스터를 꾸미고 기본 화면으로 돌아오면 제목과 부제목을 입력하라는 친절한 안내 문구에 마스터의 서식이 그대로 적용되어 있습니다.
문구를 가볍게 클릭한 다음 타이틀과 회사명을 입력하고 마무리합니다.

비슷한 스타일의 사업계획서 제목 슬라이드입니다.
어두운 패턴 배경이라서 밝은색 텍스트 스타일을 적용하였습니다.

부제목 스타일이 제목 스타일 위에 얹힌, 약간 특이한 형태의 마스터와 제목 슬라이드입니다.
마스터 배경에 사용된 파란색의 방사형 그라데이션이 집중력을 높여줍니다.
정중앙에 배치된 텍스트 개체 틀은 이러한 집중과 관련된 콘셉트와 아주 잘 어울립니다.

회사 로고를 마스터에 직접 입력하였습니다.
형태가 확정되어 수정이 필요 없는 개체는 마스터에 직접 표기하여 작업을 심플하게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편집 가능한 텍스트 개체 틀만 사용해야 한다는 법은 없습니다.

한 장의 큰 그림을 마스터 배경으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개체 틀은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하므로 텍스트가 잘 보이는 공간으로 옮깁니다.

슬라이드 마스터를 편집하려면 리본 메뉴의 [보기] 탭에서 [마스터 보기]-[슬라이드 마스터]를 클릭합니다.

[슬라이드 마스터] 탭에서 [마스터 보기 닫기]를 누르면 다시 기본 작업 화면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마스터에 텍스트 개체 틀을 만들려면 [슬라이드 마스터] 탭의 [개체 틀 삽입] 메뉴를 이용하면 됩니다.

전상오 Jeonsango
마이크로소프트 파워포인트 MVP
jeonsango@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