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포인트 슬라이드 화면 전환 효과 팁

잘 만든 결과물과 허접한 결과물을 나누는 기준은 무엇일까요?
사람들이 좋아하는 결과물에는 과연 어떤 비밀이 숨어 있을까요?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사상누각 !
콘셉트는 작업의 기초 공사입니다.
의도가 없는 결과물은 모래 위에 지은 집처럼 생명이 길지 않습니다.

왜 이렇게 만들었습니까?
이 간단한 질문에 답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멋지게 프레젠테이션을 했지만, 콘텐츠는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사람들 기억 속에 현란한 색채와 화려한 효과만 남길 바라지 않는다면 말이죠.
...



화면 전환 효과는 슬라이드가 바뀔 때의 허전함을 없애고 시각적인 즐거움을 주기 위한 도구입니다.
클릭 한 번으로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화면 전환 효과에 작업자의 의도를 심을 수 있다면
결과물의 완성도는 더 높아질 것입니다.

아래 슬라이드는 두 개의 상반된 내용을 표현한 슬라이드입니다.
두 개의 화살표가 서로 반대 방향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이 슬라이드와 가장 잘 어울리는 화면 전환 효과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파워포인트에서 기본 지원하는 화면 전환 효과 중 커튼 효과는
슬라이드 중앙에서부터 서서히 갈라지며 마치 커튼을 열 듯 자연스럽게 다음 슬라이드로 넘어가는 애니메이션을 제공합니다.
두 개의 화살표를 사용한 슬라이드와 잘 어울리는 전환 효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슬라이드 중앙에 핵심 내용이 들어있는 슬라이드입니다.
왼쪽 슬라이드는 중심을 향해 구성 요소가 모여드는 수렴형이며, 오른쪽 슬라이드는 단순 항목을 둥글게 나열한 목록형입니다.
두 장의 비슷한 레이아웃을 자연스럽게 연결할 수 있는 화면 전환 효과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시계 효과는 마치 바늘 시계가 돌아가는 것처럼
슬라이드 중심을 기준으로 360도 회전하면서 다음 슬라이드로 자연스럽게 이동하는 애니메이션을 제공합니다.
원 형태의 구성 요소에 잘 어울리는 화면 전환 효과라고 할 수 있겠네요.

중심에 원이 들어간 슬라이드를 한 장 더 준비했습니다.
이 슬라이드에서 가장 중요한 단어는 슬라이드 중심의 'IDEA'입니다.

파장 효과는 마치 연못에 돌을 던진 것처럼
중심에서부터 물결이 퍼져 나가는 애니메이션과 함께 다음 슬라이드로 자연스럽게 넘어갑니다.
화면 전환 효과 덕분에 슬라이드 중심의 'IDEA'가 자연스럽게 'DESIGN'으로 연결됩니다.

프로세스형 슬라이드는 일정한 흐름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흐름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요소가 보통 가장 중요한 존재로 표현됩니다.
그래서 프로세스형 슬라이드는 한쪽으로 흐르는 애니메이션을 사용하면 그 느낌을 잘 살릴 수 있습니다.

닦아내기 효과는 한쪽으로 자연스럽게 흐르는 애니메이션을 제공합니다.
마치 페인트칠하는 것처럼 기존 슬라이드 위에 새로운 슬라이드가 자연스럽게 덮입니다.
기존 슬라이드에서 가장 중요한 존재는 가장 마지막에 사라집니다.
프로세스형 슬라이드와 잘 어울리는 화면 전환 효과입니다.

단순 목록형 슬라이드는 대부분 가로 방향의 운동성을 가집니다.
긴 텍스트를 입력하려면 가로로 긴 형태의 도형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블라인드 효과를 통해
가로 방향의 운동성을 가지는 슬라이드를 거부감 없이 자연스럽게 다음 슬라이드로 넘길 수 있습니다.

화면 전환 효과는 리본 메뉴에서 [전환] 탭을 클릭하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슬라이드의 구조를 먼저 파악한 다음 비슷한 효과를 한 번씩 슬라이드에 적용해보고 가장 자연스럽게 진행되는 것을 선택합니다.

화면 전환 효과는 효과 옵션을 통해 애니메이션 형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효과 옵션은 적용된 화면 전환 효과에 따라 달라집니다.

명확한 의도로 파워포인트를 주무를 수 없다면
도리어 작업자가 휘둘리게 됩니다.
현란한 색채와 화려한 효과의 유혹은 생각보다 강렬합니다.
멋진 프레젠테이션에 대한 환상과 욕망이 강하면 강할수록 말이죠.



전상오 Jeonsango
마이크로소프트 파워포인트 MVP
jeonsango@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