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원 서식을 이용하여 파워포인트 평면 도형 표현하기
파워포인트, PPT/강좌  I  2012. 10. 29. 08:00
 
예제를 준비하다 보니 어릴 때 먹었던 과자 중에서 유독 맛나게 먹었던 과자가 생각납니다.
딱 한입 크기의 그것을 하나 집어 입에 넣고 살살 녹이면 입안 가득히 부드러운 향기가 퍼지던, 그런 과자였지요.
아마 마트에 가면 지금도 그 과자를 팔고 있을 것 같은데, 나중에 추억 한 봉지 사와야겠네요.

무슨 과자인지 말하지는 않겠습니다.
이 글의 예제를 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그 과자가 떠오를 테니까요.
...



이 강좌는 예전에 올렸던 '파워포인트 평면도형에 3차원 서식 적용하기'와 같은 주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볼품없는 평면도형을 예쁘게 꾸밀 수 있을까?
언제나 그렇듯이 작업은 단순한 의문에서 시작됩니다.


파워포인트에서 3차원 서식이란 단순하게 보이는 평면 도형에 입체 효과와 재질 등을 입혀 보기 좋게 만드는 도구를 말합니다.
아래 그림에서 왼쪽 슬라이드는 단순한 평면 도형이고, 오른쪽 슬라이드는 3차원 서식과 재질, 조명, 그림자 효과를 적용한 결과물입니다.
그냥 보기에도 왼쪽 슬라이드보다 오른쪽 슬라이드가 더 보기 좋은 결과물이란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표면 재질과 그림자 효과는 텍스트 오브젝트에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그 구현 방법이 평면 도형과 다를 뿐이죠.

아래 그림처럼 단순히 텍스트만 입력한 슬라이드보다 표면 재질과 그림자를 통한 공간감까지 표현된 결과물이 더 보기 좋다는 건 누구나 보면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정성을 들인 만큼 그 결과물은 어떤 방식으로든 반드시 효과가 나타나게 되어 있습니다.


파워포인트에서 도형을 삽입하고 텍스트를 입력하는 과정은 그리 어렵지 않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작업자가 수시로 사용하는 리본메뉴에 친절하게 그림으로 표시되어 있기 때문이죠.


슬라이드의 공간에 3차원 서식을 적용하기 위한 도형을 하나 만들었습니다.
파워포인트를 실행하고 새 프레젠테이션을 만든 다음 슬라이드에 도형을 처음 그리면 그 도형은 항상 파란색입니다.
파워포인트는 파란색을 좋아합니다.


만들어진 도형에 3차원 서식을 적용하려면 [도형 서식] 대화상자를 불러와야 합니다.
대화상자는 도형을 선택한 상태에서 마우스 오른 클릭으로 불러올 수 있습니다.


평면 도형에 3차원 서식을 적용하기 위한 과정에서 외곽선은 필요없는 요소입니다.
대화상자가 나타나면 [선 색] 탭으로 이동한 다음 [선 없음]을 선택하여 외곽선을 삭제합니다.


가장 중요한 과정은 대화상자의 [3차원 서식] 탭에 모두 들어있습니다.
해당 탭으로 이동하여 [입체 효과]-[위쪽]을 클릭한 다음 나오는 12가지 샘플 중에서 [둥글게]를 선택합니다.


[3차원 서식] 탭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옵션은 너비와 높이값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두 가지 옵션에 입력되는 값에 따라 도형의 형태가 변하기 때문입니다.

옵션 중에서 너비는 입체 효과가 적용되는 범위를 가리킵니다.
너비 값이 크면 넓은 범위에 걸쳐서 효과가 적용되고 값이 작으면 범위가 그만큼 좁아집니다.
높이는 말 그대로 입체 효과의 높은 정도를 나타냅니다.
이 효과들은 글로 설명하는 것보다 한번 실습해보면 바로 이해할 수 있으니 한 번씩 테스트해보시길 권합니다.


[3차원 서식] 탭은 입체 효과뿐만 아니라 표면 재질과 조명 종류 및 각도도 조절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도구입니다.
하지만 해당 옵션은 입력되는 값에 따라 수많은 형태가 만들어지므로, 작업 과정에서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거쳐야 하는 수고로움을 필요로 합니다.
시행착오를 거치다 보면 어느 순간, 가장 자연스럽게 보이는 포인트가 눈에 들어오게 되죠.


제가 찾은 포인트는 다음 그림과 같습니다.

부드러운 무광택 재질을 적용하여 도형이 가벼워 보이지 않게 하고, 2점 조명의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최대한 이용하였습니다.
그리고 가상의 광원은 슬라이드 위쪽에서 약간 왼쪽으로 위치할 때 가장 자연스럽게 보이므로 각도 옵션을 조절해가며 광원을 해당 위치로 이동시켰습니다.
2점 조명의 경우, 조명의 각도가 110도일 때 가상의 광원이 딱 그 위치에 오게 됩니다.


불친절한 파워포인트는 조명을 적용했다고 해서 그림자까지 자동으로 만들어주지는 않습니다.
[도형 서식] 대화상자의 [그림자] 탭을 이용하여 그림자를 직접 넣어주어야 하는데, [미리 설정]을 클릭하면 다양한 형태의 그림자를 볼 수 있습니다.
예제에서는 가상의 광원 방향을 고려하여 [오프셋 대각선 오른쪽 아래]를 선택하였습니다.


그림자는 입체 효과의 화룡점정입니다.
용이 눈동자를 얻어 하늘로 승천하듯이 입체 효과는 그림자로 인해 완성됩니다.


보색은 콘텐츠에 힘을 실어주고, 콘텐츠는 도형이 쓸모 있는 존재라는 사실을 일깨워 줍니다.
이미 만들어진 도형은 채우기 색을 바꾸는 것만으로 간단하게 새로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콘텐츠로 인해 쓸모있는 존재가 된 도형은 그를 필요로 하는 곳에서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하나의 집단 안에 두 명의 우두머리가 존재할 수 없듯이 한 장의 슬라이드에서 강조해야 할 콘텐츠는 하나면 충분합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슬라이드를 망치는 주범은 바로 '욕심'입니다.


작업을 마치고 나니 배가 고픕니다. 꼬르륵~
추억의 과자와 함께 오늘 저녁 메뉴는 계란후라이가 좋을 듯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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